혼자 있는 시간
2008/09/13 22:20분류없음
오늘은 추석 연휴입니다.
뭐 매년 이맘때면(일본에 있을 때 한 해를 제외한다면 말이죠) 할아버지 댁에 가 있곤 했죠.
올해는 혼자 남겨졌지만요 ㅎ;
그래도 집과 할아버지 댁이 그다지 멀지 않아서 오늘은 집에 있고 내일은 제사 지내고 할 일 하러 갑니다.
어차피 오늘 갔었어도 늘 그랬듯이 떠들다가 TV보다 PC방 갔으테니 별로 아쉬운 건 없어요.
그렇게 방금 전 어머니께서 내일 아침에 절 태우고 가실 겸 뭐 좀 먹을 거 주실 겸 돌아오시기 전까지는 완전히 혼자였습니다.
아침에 혼자 남겨졌을 때 형용하기 힘든 기분을 느꼈습니다.
적당히 먹을 것을 먹고 TV도 보고 그랬죠.
그런데 뭐랄까 기분이 좀 좋은 거에요. 창고 문에 붙은 전신 거울 앞에서 생쑈도 좀 하고 그랬죠.
그러다가 깨달은 건데...
너무 오랜만인 겁니다.
'이런' 시간이.
기숙사 생활에 길들여져 있고 주말에 집에 돌아와도 방 안에 틀여박혀 있었죠.
기숙사는 안 그래도 작년에 살던 5층도 그다지 넓지 않았는데 1층으로 옮기면서 더 좁아졌고,
학교에서는 개인 공간이랄 것도 없죠.
익숙해져 있었던 겁니다.
활동이 벽 따위로 제한되어 있고,
행동에 남의 눈치를 보아야 되고,
순간적으로 혼자더라도 누군가 언제라도 들이닥칠 수 있는 상황이 말이죠.
한.. 10시간 가량, 아무도 없는 곳에서 전 말할 수 없는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외로움이요? 글쎄요,
주중 학교에서 매일 몇 미터 안에 사람이 있는 생활만 했는데, 잠시 사람이 안 보인다고 외로워 지겠습니까.
아마 당분간 또 다시 없을 기회였겠죠.
거의 끝나갈 때 즈음에야 그 가치가 느껴지더군요.
언젠가 우리 학교의 모 선생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죠.
당연히 미칠 만큼은 아니었지만 마음 속에서 정말로 그리워하고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모두인 저만의 시간을.
하하 전 어쩔 수 없는 나르시스트인지도 몰라요. :D
뭐 매년 이맘때면(일본에 있을 때 한 해를 제외한다면 말이죠) 할아버지 댁에 가 있곤 했죠.
올해는 혼자 남겨졌지만요 ㅎ;
그래도 집과 할아버지 댁이 그다지 멀지 않아서 오늘은 집에 있고 내일은 제사 지내고 할 일 하러 갑니다.
어차피 오늘 갔었어도 늘 그랬듯이 떠들다가 TV보다 PC방 갔으테니 별로 아쉬운 건 없어요.
그렇게 방금 전 어머니께서 내일 아침에 절 태우고 가실 겸 뭐 좀 먹을 거 주실 겸 돌아오시기 전까지는 완전히 혼자였습니다.
아침에 혼자 남겨졌을 때 형용하기 힘든 기분을 느꼈습니다.
적당히 먹을 것을 먹고 TV도 보고 그랬죠.
그런데 뭐랄까 기분이 좀 좋은 거에요. 창고 문에 붙은 전신 거울 앞에서 생쑈도 좀 하고 그랬죠.
그러다가 깨달은 건데...
너무 오랜만인 겁니다.
'이런' 시간이.
기숙사 생활에 길들여져 있고 주말에 집에 돌아와도 방 안에 틀여박혀 있었죠.
기숙사는 안 그래도 작년에 살던 5층도 그다지 넓지 않았는데 1층으로 옮기면서 더 좁아졌고,
학교에서는 개인 공간이랄 것도 없죠.
익숙해져 있었던 겁니다.
활동이 벽 따위로 제한되어 있고,
행동에 남의 눈치를 보아야 되고,
순간적으로 혼자더라도 누군가 언제라도 들이닥칠 수 있는 상황이 말이죠.
한.. 10시간 가량, 아무도 없는 곳에서 전 말할 수 없는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외로움이요? 글쎄요,
주중 학교에서 매일 몇 미터 안에 사람이 있는 생활만 했는데, 잠시 사람이 안 보인다고 외로워 지겠습니까.
아마 당분간 또 다시 없을 기회였겠죠.
거의 끝나갈 때 즈음에야 그 가치가 느껴지더군요.
언젠가 우리 학교의 모 선생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었죠.
"난 너희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하루 종일 개인의 시간이라고는 눈꼽 만큼도 가질 수 없는 너희가 아직도 미치지 않고 견디고 있다니 말이야!"
당연히 미칠 만큼은 아니었지만 마음 속에서 정말로 그리워하고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모두인 저만의 시간을.
하하 전 어쩔 수 없는 나르시스트인지도 몰라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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