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에 대한 루머가 많다
적 많은 여성부.(아, 여성가족부였나?) 마초들은 말할 것도 없고 게임계, 가요팬들, 일부 여성들, 군인들을 적으로 만들었다. 이렇게 철판 두껍기도 쉽지 않을텐데. 아무튼 여성부는 그럼에도 굴복하지 않는다. 여성 인권!과 온갖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을 가슴으로 품어 안기 위해 오늘도 여성부는 달리고 있다.

양성 평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적을 많이 얻는 자는 악성 루머 또한 많이 얻게 되는 법. 사람들이 여성부를 욕하며 들먹이는 근거 중 상당수가 사실이 아니다. 여성부 까는 글이야 인터넷에 널려 있으니, 난 참신하게 여성부를 변호해볼까 한다. 루머 다 빼고 진짜로 잘못한 일만 나열해도 충분히 많은데, 왜 루머를 굳이 퍼뜨리겠는가?
'집 지키는 개' 발언
루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위 100분 토론의 좌담 기록이란 것이 돌아다니는데, 그 안에 김신명숙 씨의 "군인은 집 지키는 개"라는 발언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직접 그 기록(?)을 발췌해서 중요 부분만 인용하자면,
김신명숙-그래서요? 깔깔깔, 웃기네요. 그리고 남자라면 그 정도는 참아야 하는거 아니에요?
김신명숙-아까부터 남자가 쪼잔하게 돈 문제를 가지고 걸고넘어지는군요.
사실대로 말해서 먹여주고 재워주는데 무슨 돈이 필요합니까? 집 지키는 개한테 월급주는거 봤습니까?
김신명숙-군대라는 게 결국 강간범이나 양성하는강간범 양성소에 지나지 않습니다.
읽고 나서 한심하단 생각이 안 들면 이상하긴 하다. 특히 군필자들의 이마가 구겨지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서 당시 허벌나게 까였다. 저 인용문 앞에는 김신명숙이 여성부 대표라고 나와있었다. 그래서 여성부도 같이 까였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김신명숙의 망언록이라고 돌아다니는 것 중에 일부 사실이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최소한 저건 거짓말이다. 김신명숙의 해명글을 링크로 남긴다 : [김신명숙의 직접 해명 및 설명].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저 좌담 기록이란 것은 전부 어떤 소설의 내용을 그대로 가져온 뒤에 수정한 것이며, 자신은 저런 주제로 100분 토론에 참가한 적도 없다는 것. 설마 이런 걸로 거짓말하진 않겠지. 정황 상 김신명숙이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로 '집 지키는 개' 발언은 그저 루머일 뿐이다.
참고로 김신명숙 버전이 아니라 좀 더 사실에 가까운 이연숙 국회의원 버전도 있다. 2003년에 이연숙은 군대는 땅 지키는 게 전분데, 땅 지키는 건 우리집 개도 할 수 있다.
라는 발언을 해서 논란거리가 된 적 있다. 언제 적 일이야? 대체. 게다가 이 사람은 여성부와도 관련 없다고 한다. 덧붙이자면, 김신명숙도 여성부와 별 관계 없다.
그 유명한 '죠리퐁'과 '테트리스'

출처 : http://erickkoo.blog.me/90090425499
오래된 루머다. 여성부가 죠리퐁이 여성 성기를 닮았다하여 판매 중지 요청을 했다는 것. 그리고 테트리스가 구멍에 집어 넣는 게임이므로 성희롱이라고 주장했다는 것. 내가 적으면서도 참 민망하다.
여성부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웬만하면 이게 뜬소문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 그래도 도통 사라지질 않는다. 놀랍게도 아직 진짜로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주로 애들이긴 하지만.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뭘까? 다른 이유라기보다, 여성부가 수준 미달이라고 효과적이고 익살스럽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확실히 재미있긴 하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처음 듣는 순간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워낙에 인터넷 곳곳에서 자주 보이니, '정말 그랬나?'하고 소문에 넘어가는 것도 이해 할 만한 일. 그래서 다시 한 번 말한다. 구라다, 이거. 아무리 지능이 떨어져도 설마 이런 일을 하겠는가? 그런데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다. 무엇보다 재밌지 않나? 난 진지하게 이걸 주장하는 사람들 볼 때마다 웃음이 나온다. 비웃는 게 아니라 정말 웃겨서. 세상에 죠리퐁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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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사실 많다. 일일이 나열하기 귀찮을 정도. 여성부 예산에 대한 뻥튀기나 과장도 적지 않고 여성부 소속이 아닌 사람들이 한 발언도 전부 화살은 여성부로 갈 때가 잦다. 여성부 까는 건 좋지만, 최소한 조금은 찾아 보고 까자. 이런저런 루머 가져다 붙이다가, 괜히 내실 없는 루머쟁이라는 소리 듣으면 기분 나쁘니까.
내가 1 년에 여성부한테 좋은 소리 하는 거 몇 번 안되니까, 마지막까지 좋게 좋게 끝내보려고 한다. '여성만 전담하는 단체라는 게 가당키나 한가?', '왜 남성부는 없는가?' 같은 소리는 말이 안되는 소리다. 그게 말이 되면, 노동부 말고 사장부 만들자고 해야지. 여성상위시대라느니 역차별이라느니 그런 말은 많이들 하지만, 역시 아직은 이 사회가 남자 중심으로 굴러간다. 여성 인권을 보호하는 기관 있는 거, 전혀 이상하지 않다.
여성가족부 화이팅! 2012년엔 개념 좀 찾고, 외국에 쪽 그만 팔고, 게임 산업 좀 갈구지 말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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