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경제 분석 커뮤니티를 구상 중이다
는 하루만에 생각이 좀 바뀌었다. 그냥 일주일에 한 번씩 되도 않는 포스팅을 해보는 게 더 오래갈 것 같다. 꽤 구체적으로 구상했는데…. 유동인구를 모으는 것이 그리 쉽진 않을 것 같다.
과거 개인 홈페이지 열풍이 불었을 때, 나도 원피스1 팬사이트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하지만 당연히 실패했다. 무엇이 부족했던 것일까? 열정, 노력, 실력 등 많은 것이 있겠지만, 난 무엇보다 '만들고자 했던 것'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 이미 사방팔방에 깔려있는 것을 하나 더 만들어낸다고 해서 누가 관심을 가지겠는가?
이번에도 성공 확률은 불투명하다. 아니 오히려 낮다. 그러나 차이점이 있다. 지금 없다는 것. 내게 필요한데 존재하지 않기에, 새로 만들어내고 싶다. 시류에 떠밀려 나모웹에디터와 포토샵을 만지작거리던 때와는 의욕과 욕구가 다르다.
대학교에 와서 배운 가장 값진 교훈 중 하나는, '팀은 개인보다 강하다'는 것이다. 내가 혼자 안 풀리는 문제를 책을 뒤져 고민하다가 포기하고 구글링하는 것보단, 친구와 서로 설명해주고 같이 고민하며 의견을 나누는 쪽이 훨씬 효율이 좋았다. 혼자 경제학 서적을 이것저것 찾아보면서 느낀다. 홀로 공부하는 것은 어렵고, 지겹고, 힘들다. 동료가 필요하다.
대학교가 내게 선사한 또 다른 교훈은, '즐거운 것은 효율이 배가 된다'는 것이다. 멘큐의 경제학을 공부하는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도 되겠지만, 솔직히 이 책은 표지만 봐도 수면의 세계로 다이빙할 것 같다. 공부엔 분명 지겨운 면이 필요하지만, 아닐 때도 충분히 많다. 친구와 서로를 닥달해가며, 응원해가며 해결했던 과제는 지금까지도 내용이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다!
경제 흐름을 통찰해 부와 미래를 얻는 것은, 경제적 지식을 기초양분으로 삼은 뒤에 아이디어를 축척해야 가능하다고 본다. 난 평소에도 최대한 어떤 상품이 성공한 이유와, 산업의 맹점, 미래 방향에 대해 생각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러나 혼자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난 선견지명을 갖고 태어난 예언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물 안 개구리가 혼자 개굴거리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다.
간단하고, 많은 노력을 요하지 않으면서도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수요공급의 곡선을 이해하고, PER, PBR, 재무제표를 아는 것도 중요한 것은 사실. 그러나 그런 것은 혼자 인터넷 강의만 들어도 알 수 있다. 난 좀 더 쉽고 재미난 이야길 하고 싶다. 슈퍼스타K가 3도 성공할까?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왜 성공했을까? 더 평이 좋았던 슈퍼맨리턴즈가 엑스맨3보다 흥행에서 밀린 이유는 무엇일까?
하지만 이것이 가능하려면, 무엇보다 사람이 필요하다. 참여자가 한 명이라도 늘어나야한다. 하지만 슬프게도 내겐 활동인구를 확보할 능력이 딱히 없다. 이 블로그는 오는 사람도 적으니까 여기다 광고한다고 되는 것은 없을테고, 이제 찾으러 다니련다.
내 즐거운 상상에 동참해줄 동료들이 있었으면 한다. 서로의 의견으로 모두가 발전할 것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일주일에 한 번 들러서 한 줄 생각만 남겨줬으면 한다. 어려운 내용도 지양할 것이다. 전문용어따위 도배하지 않겠다.
구체적인 형태도 잡아가는 중이지만, 나중에 언급토록 하겠다. 더 늦게 잤다간 아침의 고등학교 동기 야구모임에 못 갈 것 같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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