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ail address rss icon
방문자 오늘 15 전체 154361   admin page link

노트북 부활했습니다.

상콤하게 코딩을 하던 어느 날
제가 잘못한 것이라고는 Shift키와 0키를 동시에 눌러서 괄호를 닫으려고 했을 뿐인데
갑자기 노트북이 "삐융~" 소리와 함께 취침하시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순간 열이 뻗쳤으나 그다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작업을 하던 중이 아니었던 지라
마음을 추스르고 다시 전원 버튼을 눌렀더랬습니다.

그런데…

전 원래 CMOS 단계에서 비밀번호를 걸어놓습니다.
윈도우 계정 단계보다 훨씬 강력하고 확실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부팅을 시키면 늘 그렇다시피 이런 메시지가 뜹니다.
Enter the password :
가볍게 비밀번호로 응대하려고 했습…니다만,

헉 이걸 왠걸 키보드가 쳐지지 않습니다.

물론 물리적으로는-_-; 눌러집니다만
인식하지 못하는 겁니다.
이 당황스러운 사태에 대해 어떻게 반응해야 할 지 아직 결정을 못하고 재부팅을 해 보았으나 허사.
Windows가 나갔으면 재설치나 포멧을 할 것이요,
바이러스가 걸렸으면 치료를 할 것입니다.

이건 뭐 어쩌라고...-_-

좌절모드로 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만사에 무의욕, 무기력한 상태로 반 주일 가량을 보낸 후,
비록 믿기 힘든 회사지만 AS 센터에 모든 것을 걸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첫 번째 전화를 걸려고 하니 AS 시간이 지나 포기했습니다.
다음날 두 번째 전화를 거니까 안 받습니다[!!!]

우와, 태어나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야.

세번째 전화를 거니까 통화 중입니다[!!]
네번째 전화를 거니까 받더군요.
"딸랑딸랑"
"네 여보세요 Anynote입니다. 어쩌구 저쩌구"
"아 저기요 제가 노트북을 쓰는데요.(헉 상담원이 아저씨다)"
"네"
"잘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며칠 전에 전원이 나갔거든요.
근데 재부팅했는데 CMOS단계에서 키보드를 안 먹는 거에요."
"아 네."
"어떻게 하죠?"
"아… 그럼요, 배터리를 빼고 어댑터만 끼워서 한 번 부팅해보시지 않겠습니까?"
"?!!?!!!(뭐지 그 난감한 처방은?!)"
"아… 네 확인해보겠습니다."
"네."
"뚝"

순간 상상도 못했던 신기한 처방에 놀라워하며
당장 노트북으로 달려가 배터리를 빼고 부팅시켜 보았습니다.
혹시나 어댑터가 빠질까봐 두려워 하면서…

그런데 왠걸-_-; 되는 겁니다.
순간 기쁨이 흘러 넘치면서 오던 잠이 싹 달아나
그 후의 수업은 단 1초도 졸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의아스러운 건,
대체 뭐가 문제였던 것인지.(참고로 지금은 배터리를 끼워도 문제 없이 작동합니다)
재발의 가능성이나 악화의 가능성은 없는지… 였는데요

다시 두 번이나 전화해 보았으나 받지 않았습니다-_-;
내일 다시 전화해봐야겠습니다.

뭐 무엇보다 지금 정말로 기분이 좋습니다^^
갑자기 의욕 만땅이랄까요.
딴 것보다 하드가 날라갈까봐 얼마나 슬펐는지 모릅니다.

메일 답장 기다리셨던 많은 분들 죄송합니다:)
이제 다시 자주 확인 들어갑니다~
2008/03/20 19:35 2008/03/20 19:35

트랙백 주소 :: http://ruinsane.net/trackback/33

스킨 : Jiha_Blue_breaking ver.0.1

designed by Jiha

powered by textcube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