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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폭력성을 알아보려면 폭력을 휘둘러라!

20여 명의 학생들이 컴퓨터 게임에 몰입해 있는 또 다른 피씨방.

곳곳에 관찰 카메라를 설치한 뒤,
게임이 한창 진행 중인 컴퓨터의 전원을 순간적으로 모두 꺼봤습니다.

"어? 뭐야! 아~ 씨X!! 이기고 있었는데! 미치겠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곳곳에서 욕설과 함께 격한 반응이 터져 나옵니다.

폭력 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겁니다.

참조 :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 ··· 780.html

MBC 뉴스의 무리수에 기겁한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언론의 삽질이야 하루이틀 일도 아니건만, 이런 취재를 가장한 폭력엔 혀를 내두르게 된다. 기사 마감 한 시간 전에 신문사를 정전시키면 얼마나 얌전하고 신사적인 반응이 나올지 참으로 궁금하다.

서든어택과 같은 FPS 계열 게임이나 그 외의 성인 등급 게임(GTA 등)이 유해하다는 건 당연하다. 나 또한 곱게 보고 있지 않고, 좀 더 제대로 된 단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실험을 가장한 폭력은, 단지 기사를 자극적으로 만들 뿐 그 어떤 논리적인 뒷받침이나 정보도 제공치 않고 있으며 오히려 게임 중인 학생들에게 의도적으로 가한 비도덕적 행위에 불과하다.

학교 급식와 인간의 난폭성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배식을 받아든 학생마다 배식판을 뒤집어 엎어보면 매우 흥미로운 결과가 나올 것 같다. 학생들이 정당하게 돈을 주고 구입한 PC 사용권을 마음대로 침해해놓고선 취재이니 문제 없는 듯 넘어가는 모습이 정말 가증스럽다. MBC는 자신이 찌라시가 아님을 증명하려면 앞으로 이런 뉴스는 더 이상 내보내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11/02/14 20:18 2011/02/1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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