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방문자가 정말 많다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이 정말 많아졌다. 나만의 왕국에 뭐 그리 볼 게 많다고. 카운터를 폼으로 달아놓긴 했지만 난 카운터는 안 믿는다. 믿는 것은 검색으로 들어온 사람들뿐. 그들은 진짜 '방문자'니까. 오늘이 시작된지 고작 다섯 시간 이십 분밖에 안 된 지금, 네이버, 구글, 야후, 다음 등에서 참 다양한 검색어로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셨다.
무려 총 19명. 아직 아침이 시작도 안 한 시간인데. 하루에 19명이라고 해도 충분히 감사할텐데.
이 블로그는 올블로그 같은 메타블로그를 포함한 그 어느 곳으로도 발행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렇게도 많은 검색어를 쳤을 때 첫 페이지에 뜨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에바 파 별로', '마신슈트' 같은 최신 글을 찾아오신 분들도 있다. '선풍기 틀고자면 죽는다'는 네이버에서 검색했더니 최상단 세 글이 전부 내 블로그(게다가 같은 글)로 도배되는 기염을 토했다. 클릭할 수밖에 없도록 만드는 마력이 느껴진다. 같은 글에 다른 도메인 세 개1가 만들어낸 마술이랄까? '엑페 롬' 등의 컴퓨터나 엑스페리아 관련 정보를 찾는 분들도 여전히 많았고, '양반성씨' 같이 이제는 좀 오래된 글에 찾아오시는 분도 계셨다. 그리고 '김연아 키스존'. 아 김연아 관련 검색어 하나도 없을까봐 조마조마했다. 오늘은 이상하게 '김연아 싸가지'는 없었네. 근래 검색어 순위 확인했을 때도 여전히 상위권이드만.

멋진데?
오직 검색만을 열어놓을 뿐이라도, 계속 글을 쌓아가다 보면 언젠간 누군가 행복을 얻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운영하던 블로그다. 물론 포스트는 행복과는 거리가 먼 게 많았지만. 다른 곳에 열심히 발품을 다니면서 댓글을 남겨대지도 않았고, 트랙백도 마구 보내지 않았다. 그렇게 이 블로그를 연지 벌써 삼 년이란 시간에 가까워지고 있다. 물론 블로깅을 한 건 훨씬 더 오래전부터지만.
자아, 시작해볼까.
기록은 쌓이면-쌓여야만- 의미가 있는 것이기에.
의미를 만들어가자고.
라는 글로 블로그의 첫페이지를 열었는데, 그래도 조금은 의미가 쌓인 것 같아 기쁘다. 내 삶의 발자취가 누군가에겐 힘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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