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결국 김연아는 우승했다
2009/12/06 00:40Yuna the Champion
김연아 선수의 이번 쇼트 프로그램 성적이 좋지 않았다. 뭐, 안 좋다고 해도 2위였지만, 평소 독보적인 점수차를 보이던 그와는 조금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편파 판정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여러 소리가 있지만 굳이 언급하지는 않겠다.
그리고 오늘 프리 스케이팅 경기가 열렸다. 그리고 모두가 알다시피 김연아 선수는 우승했다. 난 누가 뭐래든 오늘 김연아 선수가 우승할 것이라 확신했다. 그리고 예상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줬다.1
흔들릴 위기라면 이미 충분히 많았다. 부상으로 장기간 부진한 적도 있었다. 지난 시즌이 지난 후에 안티 수도 급속도로 팽창했다.2 하지만 그럴 때마다 우리의 대인배 김슨생께서는 다시 멀쩡하게 웃는 모습을 보여주셨다. 피겨 선수에게는 숙명인 사소한 넘어짐이나 실수가 있을 때마다, 바로 일어나 빛의 속도로 다시 음악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정말 감명 깊었다. 스스로의 기록도 늘 자신을 옭아매는 족쇄였을 것이고, '쇼'의 주인공으로서 부담도 적잖이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늘 스스로를 넘는 모습을 보여줬다.
때문에 내가 굳이 걱정하지 않더라도 다시 다음 경기에서 본 페이스를 찾을 수 있으리라 본다. 성장하는 중인 전설을 계속 볼 수 있기를. 같은 나이의 월드 챔피온을 질투심이 전혀 배제된 존경하는 마음으로 지켜볼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기쁨이니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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