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그런 거죠. 점프를 안 뛰어도 세계신기록이라고요?
지난 글에서 말한 적이 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첫 시도에서는 조금은 실수를 해줘야지!
라고. 그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김연아 선수는 이번에 플립 점프를 하나 뛰지 않았다.
그리고 결과는? 세계신기록.
과거에 이런 생각을 했었다. 부상으로 이 정도면 대체 다 나으면 뭘 하겠다는 거야?
질문은 의미가 없었다. 뭘 기대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다던 광고 카피를 몸으로 보여주었다.
이번에 점프를 뛰지 않은 건 타이밍을 못 맞춘 게 아니라, 일부러 시즌 내에 가장 많이 기록을 갈아치워버리려고 계획한 것만 같은 섬칫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다음 번엔 불안정하게 착지하고 그 다음 번엔 완벽한 스케이팅을 보여주는 건가?
-물론 100% 농담이다. 미신을 전혀 안 믿는 나로서도 바로 전 문단을 쓰면서 왠지 나쁜 말 쓰는 느낌이 들어 괜히 확인차 말해본다.
난 그렇게 많은 피겨 영상을 봤으면서도 아직 규칙을 잘 모른다. 이제 루프 정도는 구분해내긴 하지만, 다른 점프는 그냥 감으로 때려 맞추고 (해설과 맞춰보면) 1/3은 틀린다. 회전수도 잘 모르겠다.
그래도 점프를 보면 느껴지는 게 있다. 김연아 선수의 점프를 보면 느껴지는 게 뭐냐고? 너무 높이, 너무 편하게, 난다! 착지에 실수를 할까봐 보는 사람이 괜시리 불안해지게 하지 않는다.
그나저나 유카리 선수(성이 뭐더라?)는 스핀이 정말 대단하더라. 안정적이고 빠르고 인상적이다.
아, 스핀 이야기하니까 생각나는데, 해설에서 Yuna Spin이라고 말해줄 때마다 왜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지?
시험 기간이라 매우 바쁜데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공부고 뭐고 경기는 봐야할 거 같았다. 어쨋든 진짜 바쁘기에 오늘은 정말 짧고 간결하게 쓴다. 문단도 엉망이고 글에 흐름도 없지만 이만 마친다. 공부해야하는데! 이런! 으악!!
어쨋든 말이지, 내가 이 블로그에서 괜히 짓궂은 농담을 해대는 건, 김연아 선수가 너무 잘하기 때문이다. 충분함 이상으로 잘해줘서 나 아니라도 충분히 넘쳐날만큼 찬사를 받고 있기에, 괜히 심술부려보는 것이랄까. 본심? 당연히 더 잘해줬으면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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