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의 힘
이 블로그는 어디에도 발행되지 않는다. 오는 사람들은 다 링크를 타고 오거나 검색해서 오는 사람들이다. 아니면 나랑 친분이 있던지. 여긴 내가 호스팅 회사에 돈을 꼬박꼬박 지불하고 제공받는 개인 사유지이다. 티스토리 같이 빌붙어 사는 게 아닌 '내 집'에서 오늘은 좀 지껴보려고 한다. 덥고 잠은 안 와서 짜증나서 쓰는 글이니 나중에 보고 고치던지 비공개로 할 지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분명히 말해두지만 난 미쳐서 달려드는 개들은 언제나 환영한다. 다만 개보다도 지능이 떨어질 경우는 좀 곤란하겠다.
- 순수한 어린이는 이 선 이하는 읽지 마셔요.
글을 수정해서 다시 올린다. 지나치다 싶은 단어를 순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공격적이다. 이게 그나마 많이 순화한 글이니 그 전에는 얼마나 심각했는지 유추할 수 있다. '개새끼'를 다 '개'로 바꾸고 더욱 순화할 말이 없나 고민해봤지만 도저히 개가 아니면 느낌이 안 살아날 것 같아 포기했다. 난 아무래도 품격과는 거리가 먼 인간인 것 같다.
공개할지 말지 한참 고민했다. 첫 등록 당시의 안내글인 윗 문단 말마따나 내 블로그에서 내 할 말 가려해야하는 것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사람이란 하고 싶은 말 다 하면서 살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잘 알았기 때문이다.
모르겠다. 난 그래도 올리련다. 내가 쓴 글에도 완전히 동의하지 못하는 미완성의 어린이가 이런 글을 써도 되는지는 더 이상 고민하지 않기로 했다. 평생 완성될 수 없을 테니까.
현명하고 좀 더 자신을 잘 다스릴 줄 아는 스승을 만나 내 생각의 그릇된 점을 꼬집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말하지 않으면 스승을 만날 기회도 영원히 잃을 것 같아 용감히 낚시대를 던져본다.
첫 등록 일자 : 2009 06 29 04:21
전혀 민주주의스럽지 않지만 민주주의를 움직이는 근본적 힘이 하나 있다. 바로 '다수결'이라는 녀석이다. 이 쬐끄만 행성에 머리 수 하나는 많아서 이거 원 하나하나 이야기를 들어주자지 날 새버리겠다는 거다. 그러니까 일단 쪽수 많은 패거리들 말대로 해주고 기회 봐서 나머지 송사리들 말에 귀 귀울이든지 말든지 하는 거다. 바로 그게 다수결이다.(물론 송사리들 말은 들어줄 일 평생 없다 ㅋ 속으면 등신)
다 필요 없다. 그냥 죽어라 많으면 되는 거다. 개떼 같이 몰려가서 사람들 다 물어서 병원 보내면 개 세상이 되는 거다. 대가리에 든 건 없고 살기는 힘드니까 괜히 회사에서 좀 잘나가던 사람 대통령 시키면 돈 한 푼 더 벌어올 거 같아서 도장 찍은 개떼들도 어지간히도 많지 않았는가. 엄한 사람들 다 물어놓고 지금에서야 엉엉 대성통곡하고 있지만. 뭐 개떼들 최후가 늘 그렇지.
여론이란 것도 그런 거다. 개떼들을 뒤에서 누가 양식하던지 아니면 스스로 자라나던지 일단 모여야하는 거다. 아고라처럼 개떼 사육장을 공개적으로 육성하는 곳도 있는가하면 개떼 잡아 족친다면서 지들은 똥개인 거 모르는 것들도 나름 권력 먹고 살고 있는 거다.
아까부터 개, 개 한다고 불편함을 느낄 사람들이 많을 거 같다. 왜 사람 사는 세상인데 개를 들먹이냐고? 그건 여론이란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하는 말일 것이다.
사람들 뭐 총기도 허가 안 해주는 나라에서 우르르 몰려와봤자 하나도 안 무섭다. 전두환 그 인간마냥 총 가져와서 두두두두하면 피가 넘쳐흐르고 임산부 죽어나가고 몰려온 사람들이 항복하지 정권이 왜 바뀌냐. 뭔가를 바꿔낼 힘이 있는 건 사람이 아니라 개다. 닥치고 달려들어서 보이는 거 다 물고늘어지면 아 드러운 새끼들이라고 말은 하면서도 튀어야지 어쩌겠냐. 그리고 한 마디 하겠지. "내가 드러워서 피하지 무서워서 피하냐?"
여론이란 게 생기려고 하면 원래 사고라는 게 없다. 평소에는 정치판 그냥 귀동냥으로 듣고 있는 거지. 그러다가 어느 사람 중 하나가 "아 이제는 개를 풀어서 뭔가를 바꿔야겠다!"라고 마음 먹으면 그 넘이 TV에다가 말하는 거지. "이 색히들 다 글러먹었소. 의식있는 분들께서 현실을 직시하시고 일어나셔야 하오!"
정치에 대해 관심도 없었고 평소에는 사무실에서 키보드나 두드리던 넘들이 생각해 보니 지들 학창 시절에 성적 깨나 나왔단 말이야. 그럼 괜히 의식 있는 분 하면 지들 같단 말이지. 생각해보니까 얼추 맞는 것도 같고 아니라고 하는 넘도 있는데 왠지 저 넘이 더 잘생겼으니까 저 넘 말을 믿어야지? 그렇게 좀비가 양성되는 거야.
원래 시위라는 게 진지한 사유란 게 없다. 사람들이 따지고 생각하기 시작하면 이건 맞고 이건 틀린 것 같고 이렇게 논쟁이 나니 뭐 일이 진행이 되나. 지들끼리 토론하다가 날밤 새고 정신 차리면 이미 상황 종료고 결국 한 일은 하나도 없는 거지. 그래서 뭔가 하려면 개들이 필요한 거야. 언제든지 내가 한 말만 복창할 수 있는 충실한 사냥개들이 필요한 거지. 열심히 잘나가다가 뭔가 해보려고 하는데 "아 님 그건 좀 심하죠."라고 하면 이거 참 난감하니까. "아 이런 반동분자새끼 니네 부모가 그렇게 가르치디?"하고 팍 쫄게 만든다음에 목줄 채워서 끌고가야한단 말야.
좌파든 보수든 뭔 상관이야. 원래 정치 다 그렇게 하는 거야. 한 쪽이 더 나대면 덜 나대는 쪽에서 "아놔 이런 상것들. 나처럼 양반 답게 굴어야지. 니들이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안 되는 거야 헛헛헛" 뭐 그런 식으로 진행되는 거지. 웃기는 위선자들이지. 지들 맘에 안 들면 지들이 더 설쳐댈 거면서 양반은 무슨 빌어먹을.
아 개들이 너무 많아. 근데 그걸 나무랄 수도 없는게 개가 많아야 정치가 돼. 근데 또 개가 많아서 대화를 하다보면 이거 원 한국어를 제대로 이해를 못해서 골치가 막 썩혀와. 이거 원 뫼비우스의 띠도 아닌 것이 도저히 밖으로 나갈 줄을 몰라. 다수결이란 게 그래서 빌어먹을 넘이라는 거지.
국민에 의한 정치를 하라고 했지 젠장 누가 개에 의한 정치를 하라고 한 거야. 개의 개에 의한 개를 위한 정치판이 전세계에서 벌어지고 있어. 개와 맞짱뜰려면 사람탈을 쓰고는 힘이 부치니까 또 누군가가 개가 되어야하고.
왕정은 한 사람의 인간인 척 하는 버러지와 약은 개들과 나머지 개들로 이루어진 정치라면 민주주의는 몇 사람의 사육사와 그 개들이 집단 패싸움하는 형태랄까. 사육사들은 은근슬쩍 지들도 개인 것처럼 개들 편 들어주지만 사실 머릿속에선 "이런 좀비들 ㅋㅋ 그래도 니들 덕에 내가 좀 이김 ㅋㅋ" 이렇게 생각하고 있겠지.
내가 이상 국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해보고 다양한 사상에 대해 토론해본 결과 우리가 인간으로 살 길은 단 하나 밖에 없다. 정치에 발을 끊는 거야. 그럼 또 개들은 "니들이 참여를 안 하니까 세상이 이 모양 이 꼬라지인 거 아냐!"라고 하겠지만 그 말에 귀 귀울이다간 또 개되는 거고. 다 씹고 그냥 방콕해서 지적 고찰을 하며 진리 탐구에 힘쓰는 거지.
아 근데 난 도저히 안 되겠다. 이 웃기지도 않는 놈들이 강 다 뒤집어 엎고 내가 마실 물 썩게 만드는 꼴 도저히 못 보겠다. 내가 핸드폰에다 대고 하는 한 마디 한 마디마다 엿듣고 나중에 가서 "너 이랬잖아 죽을래"하는 꼴 도저히 못 보겠다. 내가 좀 시크한 데다가 나르시즘까지 있어서 누군가를 추종하는 개는 도저히 못 되겠고 늑대인간으로 살아야겠다. 밤 마다 눈 노랗게 떠서 사람들 물고 "우오오오오~~~~~" 해줘야지. 그러다가 사냥꾼들이 잡아가면 뭐 어쩔 수 없고.
젠장 나 인간으로 좀 살면 안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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