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 노트북으로 돌아왔습니다
2009/02/19 19:26IT 이야기
며칠 전의 일입니다.
동생의 디카를 빌렸는데 USB 연결선이 안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메모리카드를 꺼내봤는데 SD카드는 아닌데 SD카드 비슷하게 생겼더군요.
그 때 평생 사용한 적 없는 노트북의 SD카드 슬롯이 생각난 겁니다.
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잠시 정신줄을 놓은 저는, 당당하게 SD카드 슬롯에 메모리 카드를 밀어넣었습니다.
인식이 안 된 것은 물론이고, 빠지지 않더군요.
진짜 별 짓을 다 했죠.
클립을 구부려서 긁어보기도 했고 -> 덕분에 이제 다시는 SD카드 슬롯을 못 씁니다.
망을 사이에 두고 청소기로 빨아들여보기도 했습니다.
정 안 되자 정공법(?)으로 노트북 해체를 시작했죠.
나사 하나하나 죄다 풀고, "나 찌르면 AS 국물도 없다"라고 말하는 스티커 밑의 나사도 풀어가며 정성스럽게 조각조각 내줬습니다.
그런데도 SD카드 슬롯은 따로 분리할 수 없게 메인보드에 납땜이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어떻게 열 수 있는 방법도 없더군요.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다시 조립하는데…
중간에 조그마한 나사가 기판으로 떨어져 또르르 굴러갔는데 그림자도 안 보이더군요.
(지금도 못 찾았습니다.)
게다가 다시 재조립을 끝내니 나사가 세 개 남는 겁니다.
혹시나 싶어서 부팅을 시켜보니
아마 하드 접촉 불량일 것이라 추측은 했지만 이번 해체 및 재조립에서 잘못한 게 좀 많기에 두렵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며칠 방치해뒀습니다. "안 그래도 AS 힘든 회산데 스티커까지 다 뜯어놨으니… 고장 났으면 어쩌지"하고 마음 속으로 걱정하면서요.
덕분에 "이대로는 안 되겠다. 당장 내 데스크탑 내놔!!"란 심정으로 달려들어서, 긴 시간 고민하던 견적 문제를 이틀 정도 만에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도 핸드폰 라이트로 열심히 SD카드를 동굴 탐험하듯이 들여다 보다가 칼로 후벼봤다가 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생각이 미친 겁니다. 지금까지 힘들었던 게 가로로 잡아서 빼려고 하거나 카드를 지지하고 있는 금속들을 뭉개버리려고 해서(-_-;;) 그런 거였죠. 근데 얇은 판 두 개를 아래 위로 대서 빼면 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열심히 안 돌아가는 짱구를 돌린 결과 나온 것은 핀셋인데(사실 핀셋은 훨씬 전에도 생각했습니다만 방법을 잘못 생각했죠.) 지난 번에 집 구석에서 나온 초딩용 현미경 세트가 기억난 겁니다! 그래서 광속으로 거기 있는 핀셋을 꺼내다가 적당히 구부려 모양을 만든 후 빼내자… 빠지더군요.
그리고 그 김에 다시 해체해서 하드를 다시 끼우고 열심히 빈 구멍을 찾아 다시 나사를 제 자리를 찾아줬죠. 그 다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부팅 버튼을 눌렀고… 한참 못한 이메일 체크를 한 후(다른 컴퓨터에서 로그인 안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노트북이 부활했고, 카드는 구출해냈으며 새 데스크탑도 주문했군요.
게다가 오늘 테니스 발리도 척척 들어갔으니, 오늘 기분은 정말로 최곱니다.
아싸라비아!!!
동생의 디카를 빌렸는데 USB 연결선이 안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메모리카드를 꺼내봤는데 SD카드는 아닌데 SD카드 비슷하게 생겼더군요.
그 때 평생 사용한 적 없는 노트북의 SD카드 슬롯이 생각난 겁니다.
저도 제가 왜 그랬는지 정말로 모르겠습니다.
잠시 정신줄을 놓은 저는, 당당하게 SD카드 슬롯에 메모리 카드를 밀어넣었습니다.
인식이 안 된 것은 물론이고, 빠지지 않더군요.
진짜 별 짓을 다 했죠.
클립을 구부려서 긁어보기도 했고 -> 덕분에 이제 다시는 SD카드 슬롯을 못 씁니다.
망을 사이에 두고 청소기로 빨아들여보기도 했습니다.
정 안 되자 정공법(?)으로 노트북 해체를 시작했죠.
나사 하나하나 죄다 풀고, "나 찌르면 AS 국물도 없다"라고 말하는 스티커 밑의 나사도 풀어가며 정성스럽게 조각조각 내줬습니다.
그런데도 SD카드 슬롯은 따로 분리할 수 없게 메인보드에 납땜이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어떻게 열 수 있는 방법도 없더군요.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다시 조립하는데…
중간에 조그마한 나사가 기판으로 떨어져 또르르 굴러갔는데 그림자도 안 보이더군요.
(지금도 못 찾았습니다.)
게다가 다시 재조립을 끝내니 나사가 세 개 남는 겁니다.
혹시나 싶어서 부팅을 시켜보니
쏼라쏼라 ~ booting device 내놔라 쏼라쏼라라는 요지의 시커먼 바탕의 하얀 글씨가 절 반기더군요.
아마 하드 접촉 불량일 것이라 추측은 했지만 이번 해체 및 재조립에서 잘못한 게 좀 많기에 두렵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며칠 방치해뒀습니다. "안 그래도 AS 힘든 회산데 스티커까지 다 뜯어놨으니… 고장 났으면 어쩌지"하고 마음 속으로 걱정하면서요.
덕분에 "이대로는 안 되겠다. 당장 내 데스크탑 내놔!!"란 심정으로 달려들어서, 긴 시간 고민하던 견적 문제를 이틀 정도 만에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도 핸드폰 라이트로 열심히 SD카드를 동굴 탐험하듯이 들여다 보다가 칼로 후벼봤다가 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생각이 미친 겁니다. 지금까지 힘들었던 게 가로로 잡아서 빼려고 하거나 카드를 지지하고 있는 금속들을 뭉개버리려고 해서(-_-;;) 그런 거였죠. 근데 얇은 판 두 개를 아래 위로 대서 빼면 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열심히 안 돌아가는 짱구를 돌린 결과 나온 것은 핀셋인데(사실 핀셋은 훨씬 전에도 생각했습니다만 방법을 잘못 생각했죠.) 지난 번에 집 구석에서 나온 초딩용 현미경 세트가 기억난 겁니다! 그래서 광속으로 거기 있는 핀셋을 꺼내다가 적당히 구부려 모양을 만든 후 빼내자… 빠지더군요.
그리고 그 김에 다시 해체해서 하드를 다시 끼우고 열심히 빈 구멍을 찾아 다시 나사를 제 자리를 찾아줬죠. 그 다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부팅 버튼을 눌렀고… 한참 못한 이메일 체크를 한 후(다른 컴퓨터에서 로그인 안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노트북이 부활했고, 카드는 구출해냈으며 새 데스크탑도 주문했군요.
게다가 오늘 테니스 발리도 척척 들어갔으니, 오늘 기분은 정말로 최곱니다.
아싸라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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