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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goldslam에 빠져있습니다.

리얼 테니스 클럽, 골드슬램!

처음에 친구의 강력 추천으로 손에 잡았을 때는 여러모로 불만사항이 많았죠. 일단 ActiveX 구동 방식이고, 조작이 만만치 않더군요. 그래도 조작의 문제는 하루 정도 지나니까 어느 정도는 익숙해지더군요.

박진감 넘치는 효과 같은 건 없죠. 정말로 '리얼'을 추구한 것이 여러모로 보이더군요. 오히려 구속 자체는 실제 경기보다 느리니까, 처음에 구경할 때는 꽤 재미없어 보이기도 합니다. 튜토리얼을 깰 때도 그 생각은 별로 안 바뀌죠. 그냥 쓸데없이 조작만 어려운 게임처럼 느껴지기 쉽습니다.

진정한 재미는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나서 찾아옵니다. 한 이틀 정도? 상당한 집중력과 예측 플레이를 요구하죠. 앞 세트의 경기로 상대방의 패턴을 파악하고 역이용하지 않으면 게임이 쉽게 풀리지가 않습니다.

간단한 집중 선이나, 색깔로 그려진 궤적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닌데 공이 날라오는 게 무섭게 느껴지기 시작하죠. 짜릿짜릿해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저 같은 FPS 초보들은 잘 느껴보는 감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튀어나올지 감도 안 잡히죠.

특히 네트 플레이를 하는 상대를 만나면 그 두려움이 더욱 증폭됩니다. "대체 저 녀석은 왜 튀어나오는 거야! 무섭게 시리!" 그렇다고 로브를 넣으면? 상대가 초보라면 다행이지만 웬만한 플레이어는 그냥 스매시를 때려버립니다. GG~

그저 실제 테니스 자체를 충실하게 구현한 것만으로도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게임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아니, 정말로 재밌다니까요?

아직 오픈베타인만큼 사소한 부분에서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분도 있고 로브 높이라던지 보정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사소한 버그가 무서워서 이런 재미를 놓치고 싶지는 않군요.

테니스의 박진감 넘치는 세계로 같이 빠져보시지 않겠습니까?

아, 참고로 골드슬램을 하다가 부서진 키보드는 보상해드리지 않습니다.
이 점 숙지하시길 바랍니다;)
2008/01/20 14:19 2008/01/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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