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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いきたい」살아간다라는 것

꽤 오래 전에 상당한 장문의 글을 썼던 적이 있습니다.
주제 없이 막 흘러가는 글이었는데 끝을 내지 못했었죠.
오랜만에 읽으니 한 번 다시 올려보고 싶은 부분이 있더군요.
'살아간다'는 말은 여러가지 느낌이 들게 합니다. 일단 '살다'와 '간다'는 말이 더해져 있습니다. '살아돌아간다'라는 말은 없습니다. 아니, 애초에 '돌아'라는 말은 '간다'의 방향을 비틀어주는 역할 밖에 없습니다. '간다'라는 말은 분명히 그 방향을 말해주고 있지 않은데도, 누구나 그 방향은 '앞'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어에서 '살고 싶어(いきたい)'와 '가고 싶어(いきたい)'의 음은 같습니다. '살고 있어(いきてる)'와 '가고 있어(いってる)'의 음은 다르지만, '살겠습니다(いきます)'와 '가겠습니다(いきます)'의 음 또한 같습니다. '살고 있다'와 '살고 싶어', '살겠습니다'의 차이점이라면 그 안에 들어있는 '의지'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수동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뿐이라면, 그 방향이 앞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아니 적어도 몸은 앞으로 가고 있지만 향하고 있는 곳은 앞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살려면 앞으로 나갈 수 밖에 없습니다. 살겠다는 의지를 마음에 품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품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살겠다'의 강조의 의미로 '살아가겠다'라는 표현을 쓴다고 생각합니다.
뭐 딱 봐도 그냥 동음이의어를 가지고 해 본 개똥철학 장난입니다.

그런데도 굳이 한 번 올려보는 것은
살아지 않고 그저 삶을 버티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조금 더 의욕을 가지고 살아가시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삶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자신이니까요.
2009/01/24 14:01 2009/01/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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